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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LA서 가장 위험한 지역 8위…갱범죄·약물거래·성매매 성행

부동산 전문매체 프라퍼티클럽은  지난 3일 자체 조사를 통해 LA에서 한인타운이 가장 위험한 지역 8위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LA경찰국은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종 범죄가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인타운 등 일부 지역은 강절도, 주택절도, 폭행, 갱범죄, 성매매, 약물거래, 홈리스 사건사고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LA한인타운은 LA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8위란 오명을 얻었다. 매체는 한인타운은 범죄유형 중 갱범죄와 약물거래 비중이 높고, 성매매 등도 일상화된 곳이라고 전했다. 〈표 참조〉   다운타운은 LA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1위로 꼽혔다. 매체는 다운타운은 범죄율이 전국 평균보다 5.3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이 지역 주민은 강도, 소매치기 범죄에 노출됐고, 특히 홈리스 관련 피해를 겪고 있다고 한다.     이어 2위는 웨스트애덤스 지역으로 주민 15명 중 1명이 범죄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는 총기, 강도, 폭행 사건 비중이 높다.   3위는 다운타운 인근 도매지구/스키드로 지역으로 크라임그레이드 안전도 평가에서 ‘F’등급을 받았다. 이 지역에서는 2시간마다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거주지 방범장치가 없는 주민은 강도 피해 가능성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할리우드 지역으로 범죄율이 전국 평균의 1.5배를 기록했다. 이어 사우스LA 지역이 5위로 범죄율이 무려 인구 10만 명당 4268명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라퍼티클럽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웨스트코비나, 글렌데일, 오렌지카운티는 가장 안전한 도시와 카운티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한인타운 약물거래 갱범죄 성매매 성매매 성행 지역 주민

2024-01-04

[컷 cut] 평범한 우리가 만드는 무서운 세상

대지진으로 온 세상이 무너져 내리고 아파트 한 동만 온전하게 살아남는다. 살을 에는 혹한 속에 사람들이 아파트로 밀려든다. 처음엔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받아들였던 주민들은 외부인과의 충돌 사건을 계기로 등을 돌리기 시작한다. “다 같이 살아야죠”라는 이상론은 “그건 다 같이 죽자는 얘기”라는 현실론에 맥없이 허물어진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야기다.   주민들은 902호 영탁(이병헌)을 임시 대표로 선출하고 방범대와 배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첫 조치는 ‘바퀴벌레’(외부인들)를 내쫓는 ‘방역’이다. 왜냐고? “아파트는 주민의 것”이니까. 이 헌법 제1조는 주민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정당화한다. 대표 영탁은 말한다. “우리가 뭘 하든 죄책감 가질 것도 없고 자부심 가질 것도 없어요. 우리 지금 당연한 거 하고 있으니까. 가장이 가족 지키는 거.”   602호 명화(박보영)는 “사람이 어떻게 그래?”를 되뇌지만 ‘아파트를 지키자’는 구호 앞에 속수무책이다. 수많은 일들이 폭풍처럼 몰아친 뒤 아파트를 빠져나온 그녀에게 다른 지역 주민이 묻는다. “그 아파트에선 사람 막 잡아먹고 그런다던데?” 명화는 답한다. “아니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어요.”   ‘평범한’이란 수식어가 그렇게 무섭게 다가온 적은 없었다. 우린 스스로를 평범하고 선량하다 여기지만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떤 상황, 어떤 지경에 놓이면 그 주어진 ‘조건값’에 따라 행동하는 게 보통의 사람들이다.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았던 것도, 마녀 화형식을 했던 것도, 히틀러 지휘에 따라 유대인을 죽음의 수용소로 보냈던 것도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어쩌면 지금의 무서운 세상은 평범한 우리들이 만드는 것인지 모른다. 우리 가족의 ‘유토피아’를 위해서라면 다른 이들의 삶 따위는 언제든 ‘죄책감도, 자부심도 없이’ 저버릴 수 있는 당신과 내가. 권석천 /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컷 cut 콘크리트 유토피아 지역 주민 임시 대표

2023-08-25

[사설] 새롭게 출범한 주민의회가 할 일

LA한인타운을 대변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의 새 임기가 시작됐다. 새로 출범한 WCKNC는 한인 파워가 절대적인 것이 특징이다. 전체 22명의 대의원 가운데 19명이 한인일 정도다. 그만큼 한인타운 실정에 밝은 대의원들이 많다는 의미다. 아울러 전문직 종사자와 영어 구사에 어려움이 없는 대의원이 많다고 한다. 마크 리 신임 의장도 선출 직후부터 다양한 사업 계획을 밝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새롭게 출범한 WCKNC 앞에는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그동안 한인사회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WCKNC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해결해야 할 각종 민원이 쌓여있다.     우선 시급한 해결이 요구되는 것이 범죄와 노숙자 문제다. 최근 타운에서는 강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대낮에 대로 주변에서도 강도사건이 벌어지고, 빈발하는 차량 내 물품 도난 사건 등으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곳곳에 형성되는 노숙자 텐트촌도 문제다. 노숙자가 늘면서 마약, 폭력 문제 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쓰레기와 악취 등 위생에 대한 우려까지 낳고 있다. 아울러 각종 부동산 개발로 인한 혼잡도 증가 문제, 녹지 공간 등 주민 편의 시설 확대도 주민의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주민의회는 시 정부와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기관이다.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주민의회를 통해 논의되고 그 결과가 시의회 등에 전달된다. 주민의회가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마크 리 신임 WCKNC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업무 처리의 속도와 효율성을 강조했다. 그의 목표대로 WCKNC가 한인타운을 더 살기 좋고, 비즈니스 하기 편한 곳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면 한다.사설 출범 주민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역 주민 주민 편의

2023-07-12

"귀넷 플레이스 몰, 주민 위한 공간으로"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에 대해 애틀랜타 한인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한인 17명은 지난 10일 오후 둘루스 한식당에 모여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 자리는 귀넷 카운티 행정위원회(의장 니콜 러브 헨드릭슨)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포커스 그룹 미팅으로 고등학생부터 귀넷 플레이스 몰 인근 지역 사업주, 교수, 예술가,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 여러 직군과 연령대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나눴다. ▶운전서비스국(DDS)·사회보장국(SSA) 등 정부 기관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간 ▶종합 스포츠 센터 ▶청소년 전용 문화·보호 공간 ▶럭셔리 쇼핑몰 ▶고급 주상복합 ▶종합 테마 파크 ▶아시아계 역사 박물관 ▶한국 문화 공간 등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   ▶"정부 시설 접근성 높여야"= 한인들은 먼저 주민들을 위한 정부 기관의 접근성을 지적, 귀넷 플레이스 몰의 우수한 위치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크로스에서 리 장의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국자 대표는 "민원 서비스를 위해 정부 기관을 방문하기 멀다"면서 "귀넷 플레이스 몰은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장이 넓으니까 DDS나 SSA, 보건소 등이 들어오면 내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업 시설 마련해 지역 경제 견인해야"= 귀넷 플레이스 몰을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종합 스포츠 센터, 럭셔리 쇼핑몰, 종합 테마 파크 등을 세우자는 아이디어를 토론했다. 김종인 파라곤골프 대표는 "둘루스 지역을 살리려면 한인 등 아시아계 테마의 상가 시설이 생겨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면서 "귀넷 플레이스 몰의 위치가 좋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모여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건물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신축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은 "나는 지금 77살로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이 완성될지는 모른다(웃음)"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라그랜지에 있는 그레이트 울프 랏지 워터 파크처럼 모든 연령층의 주민들이 찾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종합 파크를 만들거나 고급 주상복합, 고급 백화점 등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의 고희진 매니저는 "귀넷 카운티 몰에 대한 추억이 많다"면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모습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일부 한인들은 한인들이 돈을 모아 카운티로부터 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청소년 위한 공간 필요"=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을 위한 공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각종 콘서트 등이 열리는 애틀랜타 콜리세움 이은숙 대표는 "귀넷 카운티에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없다"면서 "청소년을 위한 문화 센터, 보호 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치트리릿지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유혜림 양도 "친구들과 놀러 갈 만한 곳이 많지 않아 몰 오브 조지아나 슈가로프 밀에 가곤 한다"면서 "친구들이 한국 문화를 많이 좋아하고, 또 요즘 학생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사진 올리는 걸 좋아하니까 에쁜 문화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주민 위한 공간 한목소리= 이밖에도 소규모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창업 공간, 주민들이 편리하게 빌릴 수 있는 커뮤니티 룸, 아시아계 밀집 지역인 만큼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등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이날 수집된 의견은 귀넷 카운티에 전달될 예정이다. 카운티는 귀넷 카운티 몰 재개발에 대한 진행 상황, 계획, 지도 등을 웹사이트(https://www.reclaimgwinnettplacemall.com/)에 게시하고 있다. 피드백도 보낼 수 있다.   지난 1984년 문을 연 귀넷플레이스 몰은 한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상권 중심지로 급부상했으나 몰 오브 조지아와 인근 지역 쇼핑센터 개발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문빔 캐피털 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1350만 달러에 몰을 매입했으나 회생 방안을 끝내 찾지 못했고 결국 귀넷 카운티가 이자율 2.11%, 2350만 달러 채권을 발행해 지난 4월 매입했다.     배은나 기자플레이스 주민 엔터테인먼트 공간 보호 공간 지역 주민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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